대한전선 노벨리스코리아 지분 전량 매각..IPO 부담 해소
2011-11-18 유성용 기자
대한전선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2천100억원 규모의 노벨리스코리아 주식을 모두 매각키로 했다.
18일 대한전선에 따르면 설윤석 부회장이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359만9천600주를 비롯해 회사가 지닌 457만5천600주 그리고 31%의 지분을 가진 특수목적회사 케이론유항공사를 통한 간접보유 주식 모두 노벨리스 본사인 노벨리스Inc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대금은 주당 2만7천원. 이에 따라 대한전선은 올 연말까지 1천200억원의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벨리스코리아는 캐나다의 알루미늄 회사인 알칸사에서 분사된 노벨리스Inc의 자회사로, 1999년 대한전선과 합작법인으로 설립됐다.
고품질의 알루미늄 생산 및 공급 등이 주된 사업으로, 연간 10억 달러 이상의 수출을 기록하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 매각 결정은 노벨리스코리아의 기업공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예상금액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그간 어려움을 겪어온 IPO에 대한 부담을 해소하는 동시에 회사 재무구조 개선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전선은 올 들어 재무개선을 위해 무주리조트 등 부동산 매각을 비롯해 BW 및 회사채 조달로 5천900여억원의 자금을 마련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