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TV vs 유투브 결전 임박

2007-06-22     뉴스관리자
판도라TV가 8월 해외 서비스 개시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구글의 자회사인 유튜브도 하반기에 국내 사이트를 개설할 계획이어서 두 동영상 공유 사이트의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판도라TV는 8월 기존 일본어 사이트와 함께 중국어와 영어사이트를 각각 개설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판도라TV 황승익 이사는 "현재 전체 직원의 절반이 글로벌 서비스 준비에 매달려 있다"며 "해외 시장 진출로 유튜브에 맞불작전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해외 서비스 개시를 위해 미국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비트토런트의 P2P 기술과 동영상 솔루션, 세계적인 검색업체인 패스트서치의 검색엔진, 일본 통신회사인 NTT의 망 등을 도입할 방침이다.

판도라TV는 국내 사이트와 동일한 데이터베이스로 해외사이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황 이사는 "현재 구글코리아와 동영상 제휴를 따로 논의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판도라TV는 현재 자동으로 콘텐츠 문서를 수집하는 웹크롤링 방식으로 자사 검색결과에 유튜브 동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구글코리아는 판도라TV가 해외서비스를 내놓는 하반기에 유튜브의 한국어사이트를 개설할 계획이다.

회사는 또 이를 위해 다음[035720] 뿐만 아니라 동영상UCC(손수제작물)사이트인 엠군, 엠앤캐스트 등과 동영상 검색 부문의 제휴를 검토하고 있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적어도 하반기에는 한국어사이트를 개별적으로 개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튜브는 20일 영국, 프랑스, 일본 등 9개국에 현지 언어로 된 사이트를 새로 개설해 현지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또 "유튜브 사이트 개시에 앞서 국내 여러 동영상 사이트와 제휴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엠군과 엠앤캐스트는 구글코리아와 유튜브의 동영상 제휴를 논의하고 있다.

엠군 관계자는 "구글코리아와 동영상, 검색, 광고 분야의 제휴를 논의하고 있다"며 "구글코리아는 국내의 트래픽을 늘려야 한다는 점에서 국내 동영상 사이트와의 제휴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엠군은 유튜브 동영상 제휴와 관련, 외부 사이트로 콘텐츠를 연결하는 아웃링크 뿐만 아니라 해당사이트 내에서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인링크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

엠앤캐스트 관계자는 "동영상 광고와 콘텐츠 제휴 등을 논의하고 있지만 아직은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회사는 유튜브 한국어 사이트 내에 엠앤캐스트 섹션을 만들어 제공하는 방식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