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적이 된 아이들 “여자 교장의 무서운 세뇌교육”

2011-11-20     온라인 뉴스팀
지난 19일 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부모의 적이 된 아이들에 대해 조명했다.

아이들이 문제의 학교를 다닌 후부터 집에 오지 않으려 하고 심지어는 부모를 적대시하는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2007년 포천에 세워진 문제의 국제 학교는 미국에서 인증한 교육 과정을 따르고 졸업하면 미국학력인증이 된다고 소개한 기독교 대안학교이다.

20명의 재학생 아이들이 집을 기피하고 일기장에 부모를 ‘악마’ ‘마귀’ 등의 단어로 표현하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학부모들의 고발로 수사가 시작됐고 그 과정에서 이 학교는 미국학교와는 전혀 관련이 없고 교육청에 등록조차 되지 않은 무인가 시설임이 밝혀졌다.

목사이기도 한 여자 교장은 부모로부터 상처받은 아이들을 적응하지 못하는 것을 자신이 치유해줘서 아이들이 자신을 따르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고 아이들은 자신이 부모로부터 성추행도 당하고 심한 폭력에도 시달려왔다고 말했다.그러나 부모들의 주장은 아이들이 여자 교장에게 세뇌되어 있지도 않은 사실을 꾸며낸다는 것.

취재진의 확인 결과 여자 교장은 아이들을 심한 규율로 얽매놓고 악마, 마귀가 들렸다는 식으로 공포를 조장하기도 하면서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갖게 하고 복종하게 만든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자아냈다.(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