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종편 풍자 "뼈 있는 생존경쟁" 방송업계 움찔?
2011-11-20 온라인 뉴스팀
MBC '무한도전'이 종편 풍자로 토요일 예능프로그램 1위 자리를 재확인했다. 이번 방송은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리서치집계에 따라 17.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TV전쟁 2탄으로 유재석TV와 하하TV의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선보였다. 유재석, 노홍철, 정준하로 구성된 유재석TV는 송중기와 써니 등의 스페셜 게스트로 무장한 하하TV에 위축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에 굴하지 않고 유재석TV는 콩트 '짝' 시리즈와 유쾌한 분장쇼를 했다.
결국 이날 방송은 콘텐츠를 앞세운 유재석TV가 홀로 살아남으며 'TV전쟁' 편은 마무리됐다. 관련업계에서는 '무한도전-TV전쟁'편이 내달 열리는 종편 개국을 앞둔 풍자였다고 입을 모았다. 이를 연상케하는 자막과 특수효과로 눈길을 끌었기 때문이다.
방송에서는 초반부터 요란한 채널 홍보와 톱스타 섭외에 전력을 기울이고,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자극적인 내용을 앞세웠다.
반면 유재석TV가 마지막에 살아남는다는 설정은 종편에서도 저력이 있는 방송이 남는다는 의미 심장한 메시지를 보여줬다.(사진=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