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송신 분쟁 지상파-케이블 오늘 막판 협상
2011-11-23 유성용 기자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와 티브로드, 씨앤앰, CJ헬로비전, 현대 HCN 등 SO들은 23일 오후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재송신 대가산정 협의회 실무회의를 연다.
SO들은 이날 협상이 결렬될 경우 내일 정오부터 SBS·MBC·KBS2 등 3개 지상파 방송 채널의 디지털신호(8VSB) 송출을 중단할 방침이다. 협상 결렬시 24일 아침부터 재송신 중단을 알리는 자막을 고지하고 조간 신문에도 같은 내용을 광고로 내보낸다는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 앞서 지상파는 일반화질(SD) 가입자와 고화질(HD) 가입자를 분리해 이 중 SD 가입자에 대해 CPS(가입자당 요금)를 낮춰주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서는 이 안과 함께 방통위가 제안했던 CPS 단계적 인하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SO들이 주장대로 송출 대가 중 일정 부분을 인정하는 내용을 담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안 등이 다각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SO들이 예정대로 디지털 케이블TV에서 지상파 방송의 재송신을 중단하면 디지털 케이블TV에서 HD급 화질을 즐기던 400만 가구의 디지털 케이블TV 가입자가 SD급 화질로 지상파를 시청해야 하는 불편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