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태양광부품·소재 연구 중심지 우뚝

2011-11-24     정덕기 기자

전남지역 태양광산업의 디딤돌이 될 (재)서남권청정에너지기술연구원이 23일 개원했다.


(재)서남권청정에너지기술연구원은 중앙정부의 서남권종합발전계획에 따라 2008년 5월 지방자치단체 연구소 육성사업에 선정돼 설립된 것으로 2013년 6월까지 5년간 국비 111억원과 지방비 등 139억원을 포함해 총 250억원의 연구사업비가 투입된다.


연구원은 태양광을 이용한 에너지자족형 건물로 지난해 4월 준공돼 현재 기술사업실과 기업지원실에 12명의 연구원이 근무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호남지역본부와 이노베이션실리콘 등 태양광 관련 7개 기업이 입주해 건축 외장재용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타일제작 기술 등 태양광부품․소재관련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태양광 연구기관 최초로 5㎿ 결정질실리콘 태양전지 시험생산라인을 구축했으며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 개발을 위해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파일롯(Pilot) 라인과 박막태양전지 요소기술개발용 스퍼터 등 31종의 연구 장비를 갖췄다. 태양광 모듈 신뢰성 평가를 위한 대면적 모듈효율 측정장비 등 10여종의 연구 장비는 2013년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연구원은 앞으로 태양광 특화 전문 연구기관으로서 지역 기업들에게 산․학․연 공동연구개발 및 시험생산을 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함으로써 태양광 관련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개된다.


전남도는 연구원 개원을 계기로 도내 태양광 기업과 연구원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네트워킹․공동개발․교육훈련․시험생산․장비이용․기업지원사업 등 6개 분야의 사업을 중점 추진해 태양광 부품․소재산업의 국내거점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임채영 전남도 녹색에너지담당관은 “연구원이 본격 운영되면 국책연구기관과 태양광 관련 기업들과의 상호 연계를 통해 도가 전략적으로 추진중인 태양광산업 육성 및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남 태양광 산업을 책임질 중추기관으로서 국제경쟁력을 갖춘 세계적 연구기관으로 육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정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