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AS에 멀쩡한 노트북 폐기할 뻔"

[소비자고발]메인보드 불량이라던 기기 무선랜카드 빼자 정상 작동

2011-11-27     뉴스관리자
제가 사용하던 노트북에 이상이 있어 2010년 2월에 LG전자 서비스센터를 방문한 결과 '메인보드 불량이며 교체시 25만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된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 정도 비용이면 차라리 돈을 보태 새로운 노트북을 사야겠다싶어 더 이상 수리진행을 하지 않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메인보드를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용산에 가서 문의한 결과도 약 20만원정도 소요된다고 하더군요.

결국 수리를 포기하고 저는 새로운 제품을 구입해 사용했습니다. 문제의 노트북은 그동안 먼지만 쌓여 있었죠.

어제 그 노트북을 버리려고 모니터는 쓸모가 있겠다 싶어 노트북 분해를 하던 중 혹시나 싶어 먼지를 털어낸 후 작동을 시켜봤지만 역시 작동이 되지 않더군요. 헌데 부품(무선랜카드) 하나를 분리한 뒤 다시 전원을 키자 신기하게도 모두 정상으로 작동하는 겁니다.

억울한 마음에 LG서비스센터로 연락해 상황을 설명하자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자기들이 어쩔수 없기에 고객센터로 접수해준다고 하더군요.

몇시간뒤 총괄 책임자라는 사람이 전화가 와서는 "미안하다. 결국 노트북이 하나 더 생긴 것 아니냐"라는 투로 말하는 데 어이가 없더군요.

서비스센터에서 무선랜카드만 교체하였더라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던 고가의 노트북을 고장인 줄 알고 놔둔채 또 다른 컴퓨터를 구입한 저로서는 상당히 억울한 마음입니다.

제가 노트북을 그냥 버렸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겠죠. 그러나 우리나라의 수많은 소비자들이 이런식으로 지출하지 않아도 될 비용을 대기업의 소홀한 처리로 인하여 억울하게 지출되고 있는 것이 너무도 분합니다.

어떻하면 좋을지 도움을 청합니다. (제보자=이용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