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상어떼 출몰, 크기만 3~4m "제주 어민들 피해 심각해"

2011-11-26     박기오기자
제주도 연안에 등장한 상어떼로 어획량이 줄고 있다.

24일 모슬포수협과 어민 등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상어떼가 확인되고 있다.

더욱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이 상어들이 떼를 지어 다니며 방어를 잡아먹고 있는 것이다.

지난 10월부터 이 연안에 방어 어장이 형성돼 어선들이 방어잡이에 나섰으나 이달 초 등장한 상어떼가 방어를 잡아먹고 있어 어획량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상어떼가 출몰한 이후 4㎏ 이상인 방어의 어획량이 이전보다 30% 이상 줄자 가격이 3만~4만원으로 치솟았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방어 가격이 2~3배 가까이 상승한 가격이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 측은 가파도 인근 연안을 포함해 제주 연안 수온이 예년보다 3도 이상 올라가는 등 이상기온으로 상어떼가 예년보다 많이 출몰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