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최양하호 '이보다 좋을 수가..', 실적·주가 고공행진

2011-11-30     박신정 기자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 최양하 회장<사진>이 생애 최고의 날을 보내고 있다.

최양하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인테리어 직매장 확대, 온라인 유통사업 등을 강화하며 유통업체로 거듭난 한샘의 3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주가도 고공행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한샘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천250원(+5.51%) 오른 2만3천950원으로 급등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중에는 2만4천800원을 찍으며 최근 52주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불과 1년전만해도 1만원대를 가까스로 넘었지만 올해 하반기에 실적개선에 힘입어 주가가 50%이상 뛰어 올랐다.

우리투자증권은 “한샘은 소비자유통부문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온라인 및 부엌가구 유통 등 중저가 시장 수익성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며 “ik(인테리어키친) 브랜드로 중저가 비브랜드 부엌가구시장(부엌가구 내 비중 84%)을 공략해 점유율을 확대하는 등 성공적인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며 한샘을 추천종목으로 지목했다.

▲ 한샘 주가 동향.



욕심 많고 열정적인 경영으로 18년째 한샘의 수장자리를 꿰차고 있는 최 회장은 최근 한샘을 기존 B2B 사업구조에서 B2C로의 전략변화와 유통망 확대로 성장성을 높여가고 있다.

사업구조 변화로 성장성을 높인 한샘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약 15% 증가한 7천억원, 영업이익은 약 40% 늘어난 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소비경기및 건설경기가 극도로 침체된 상화에서 가구업체가 이같은 호실적을 내기는 거의 이례적이다.

한샘은 이미 지난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견고한 성장세를 입증했다. 3분기 한샘은 영업이익 11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61.8% 증가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천5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 늘어났다.

3분기 말 기준 한샘의 누적매출은 4천90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7% 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법인세차감전순이익도 368억원으로 49.8%나 풀쩍 뛰었다.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그동안 주력해온 온라인 유통, 인테리어 직매장 등 유통사업이 안착하면서 가파른 실적 상승을 이끌어냈다.

온라인 유통사업은 3분기에만 16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81.5%의 고성장을 보였다. 한샘은 한샘몰을 중심으로 내년 상반기 까지 월 1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부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인테리어 유통 매장을 열며 사업확대에 나선 인테리어 직매장 사업도 호조를 보였다. 3분기에는 232억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32.8% 성장했다.

현재 한샘이 보유한 인테리어 직매장은 총 5개로 최근 오픈한 부산 센텀점은 지난 16일 오픈 이후 하루 평균 1천800여명이 매장을 찾으며 개장 열흘만에 14억원의 매출 '대박'을 터트렸다. 한샘은 부산센텀점으로 월 5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샘은 부엌가구 전문 대리점 215개, 인테리어 전문 대리점 88개의 유통망을 구축하는 등 유통부문의 확대로 당분간 고성장세를 예고하고 있다.

한샘의 고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최양하 회장은 지난 1979년 한샘에 입사한 이후 조그마한 가구회사에 불과하던 기업을 국내 대표 인테리어 전문회사가 되기까지 한 배를 타왔다. 최 회장은 경영자로서의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 무려 18년간 전문경영인으로서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