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평균 수리비 1천456만원..국산차의 5.3배"
2011-12-01 조영곤 기자
외제차 평균 수리비가 1천450여만원으로 국산차의 5.3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에 따르면 외제차 평균 수리비는 1천456만원으로 국산차(275만원)보다 월등히 높았다. 외제차 수리비는 국산차에 비해 부품 값이 6.3배, 공임 5.3배, 도장료 3.4배에 달했다.
조사 대상 6개 차종 중 포드 토러스가 1천599만원으로 수리비가 가장 높았다. 국산 알페온(240만원)보다 6.7배 가량 비싼 금액이다.
토러스는 전면 충격 시 에어백이 펴지면서 손상이 심해 부품비가 많이 들었다. 도요타 캠리는 후면 손상 범위가 넓고 차체가 많이 변형돼 도장비 부담이 컸다. BMW 320d는 충돌시 엔진과 서스펜션이 떨어지는 등 수리 작업 범위가 넓어 공임이 비쌌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외제차 부품 값을 현실화해야 한다. 외제차 수리비를 산출하는 공통 기준을 마련하고 적정한 공임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