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또 전산망 장애..일부 서비스 3시간 '불통'
2011-12-02 임민희 기자
2일 오전 농협 전산망이 3시간 가량 볼통돼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농협은 이날 오전 0시42분부터 전산망 장애가 발생해 일부 서비스가 중단됐다가 오전 3시54분을 기해 복구됐다고 밝혔다.
농협은 오전 1시10분께 약 2만5천좌를 제외한 나머지 계좌에 대한 인터넷뱅킹 서비스와 체크카드 서비스가 재개됐으며, 오전 3시54분부터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이용 등을 포함해 모든 서비스가 정상화됐다고 설명했다.
농협 관계자는 "1일 밤 12시를 전후로 셋업(익일 업무를 위한 전산작업)을 하는데 거래 고객의 계좌번호가 정상적인 것인지를 확인하는 '계좌번호 정당성 체크 프로그램'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산 마비 사태가 해킹과는 관련이 없다”며 “ 정확한 오류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농협에서는 지난 4월 해킹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전산마비 사태가 발생한 데 이어 5월에도 인터넷뱅킹을 중심으로 한 전산장애와 전국적인 ATM 서비스 중단 등 각종 서비스 장애가 잇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