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절반 골절·뇌진탕" 스키장 소비자안전주의보
2011-12-02 김미경기자
소비자원은 리프트 착지 때 넘어지거나 슬로프에서 미끄러지는 사고, 펜스 등 시설물 충돌 사고가 자주 발생해 안전주의보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원에 접수된 스키장 안전사고는 2009-2010시즌에 286건, 2010-2011시즌에 281건이었다.
안전사고 피해자는 20대가 43.2%(245건)로 가장 많았고 30대(36.1%, 148건), 10세 미만(15.2%, 86건) 순이었다. 15~19세인 10대 청소년 비중은 4.6%(26건)에 불과했다.
슬로프 추락 사고가 전체의 78.5%(445건)를 차지했고 안전 펜스 등 시설물과 충돌(16.6%, 116건), 스노보드 날에 베이는 등 날카로운 물체로 인한 상처(3.0%, 17건) 등이 뒤를 이었다.
안전사고 피해는 골절이 전체의 41.4%(235건), 뇌진탕은 4.2%(24건)였다. 치료 기간은 1일이 55.3%(125건)였으나 2~4주가 걸리는 사고도 27.9%(63건)에 달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헬멧과 손목보호대, 무릎 보호대 등 안전 장구 착용을 습관화하고 자신의 수준에 맞는 슬로프를 선택해야 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