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요금 왕창 빼가고 시스템 오류?”

2011-12-05     김솔미 기자

매월 납입하는 휴대폰 요금의 청구내역을 꼼꼼히 챙겨보지 않았다가는 자칫 쓰지도 않은 사용료가 빠져나갈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평소보다 많은 요금이 청구된 경우에는 상세 내역을 통해 자신이 이용한 서비스가 맞는지 주의 깊게 따져봐야 한다.



5일 서울 용산에 사는 조 모(여.31세)씨에 따르면 지난 달 통장정리를 하던 중 휴대폰 요금으로 평소보다 많은 금액이 빠져나간 사실을 알게 됐다.

의아하게 여긴 조 씨는 요금 청구서를 살펴본 뒤에야 영상통화 명목으로 3만1천원이 청구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단 한 차례도 영상통화 기능을 이용하지 않았던 그는 LG유플러스에 수신 전화번호 확인을 요청했지만 '알 수 없는 숫자와 문자의 조합'이라는 이해하기 힘든 답변밖에 들을 수 없었다.

업체 측에 사용내역 재확인을 요청했지만 자신이 알지도 못하고, 사용한 적도 없는 서비스를 언급할 뿐이었다는게  조 씨의 설명. 

조 씨는 “늘 비슷한 패턴으로 휴대폰을 사용하는데 갑자기 많은 요금이 청구될 리가 있겠느냐”며 “착오가 있었던 게 분명한데, 확인할 길이 없다”고 속상해 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다시 확인해본 결과 시스템 상의 오류로 드러났다”며 “불편을 겪은 소비자에게는 충분히 사과하고, (부당 청구된)요금조정도 완료했다”고 해명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솔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