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국물이 대세"..농심도 신제품 출시 움직임

2011-12-05     지승민 기자

꼬꼬면과 나가사끼 짬뽕 등 하얀국물 라면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신라면을 통해 빨간국물 라면을 집중적으로 키워온 라면 1위 업체 농심의 발걸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하얀국물 라면 신제품을 출시할 준비를 마치고 반격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이 준비한 새로운 하얀국물 라면은 다른 하얀국물 라면과 같이 면을 기름에 튀긴 형태의 유탕면으로, 가격은 1천원대 초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물 샤부샤부 맛을 표방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맛과 스타일이 나가사끼 짬뽕과 비슷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양식품의 나가사끼 짬뽕은 돼지뼈 육수와 해물로 구수한 맛을 내고 청양 고추로 칼칼한 맛을 더한 제품이다. 한국야쿠르트의 꼬꼬면과 오뚜기의 '기스면'은 닭고기로 국물을 우려냈다.

농심은 이미 제품 개발을 끝내고 판매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지만, 후발 업체들을 따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부담스러워 시판을 미루는 것으로 전해졌다.

농심 관계자는 "하얀 국물 신제품을 언제 출시할지 내부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국민 라면’ 신라면은 소고기를 기본 재료로 한 빨간국물 라면의 선두 주자로 올해 출시 25주년을 맞았다.

그러나 7∼8월 꼬꼬면과 나가사키가 시장에 나온 이후 하얀국물 라면이 인기를 끌면서 일부 매장의 라면 매출에서 일시적으로 뒤지는 모습을 보이며 위상이 다소 흔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