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수, “지역경제발전 위해 산단조성 추진”

2011-12-05     오승국 기자

인구유입과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동함평 일반산단 조성을 위해 안병호 함평군수가 발벗고 나섰다.


5일 엑스포공원 주제영상관에서 열린 주요 군정현안 설명회에서 안병호 함평군수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산단 조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안 군수 주재로 진행된 이번 설명회에는 관내 기관단체장, 상가협의회장, 마을이장, 군민 등 350여 명이 참석해 열기가 뜨거웠다.



안 군수는 “함평은 지난 10년 동안 8천5백여 명의 인구가 감소하고 타 시군보다 먹을 게 없어 밤잠을 못 이룬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이어 엑스포공원, 자연생태공원 등 관내 시설물의 계속되는 적자와 전남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상하수도 보급률 등 함평의 현주소에 대한 설명을 했다.


안 군수는 “열악한 함평 발전을 위해 군민에게 꼭 필요한 사업을 발굴해 추진해야 한다”며 “동양 최대의 육가공공장 유치, 유기질비료공장 건립, 해보 농공단지와 동함평 일반산단 조성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동함평 산단조성을 위해 20일간 두어 시간밖에 잠을 못 자가며 고민을 거듭했다”면서 “코피를 쏟아가며 심사숙고한 끝에 추진을 결심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여 결정과정이 쉽지 않았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또 함평나비쌀을 판매하기 위해 서울 자치단체장을 만난 경험을 얘기하면서 “‘상도의 임상옥보다 더 징한 장삿꾼’이란 소릴 들었다”며 “그래도 군민을 위해 이보다 더한 일도 할 것”이라고 말해 참석자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민선5기가 나아갈 방향으로 ‘실사구시’를 제시하고 주민편익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면서 군민들이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 군수는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투명한 행정을 펼칠 것”이라며 “겸손한 자세로 부지런히 노력하는 것이 군수로서 3만6천여 군민에게 보은하는 길”이라고 말해 참석자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5일 설명회는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침체된 지역경제, 열악한 군 재정 등 타 시군에 비해 열세인 함평의 현주소를 돌아보고 미래상을 고찰하기 위해 마련됐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만드는신문=오승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