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병'이 가발 쓰고 강도 짓… 하필이면 청소부를

2007-07-02     뉴스관리자
부산 영도경찰서는 2일 신분을 속이기 위해 가발을 쓰고 강도짓을 한 혐의(강도상해)로 육군 모 부대 소속 김모(22) 일병을 붙잡아 군 헌병대에 넘겼다.

김 일병은 지난 달 22일 오후 4시50분께 영도구 동삼동 D빌라 앞 길에서 동생이 인터넷에서 구입한 가발을 쓰고 지나가던 김모(49.여.청소부) 씨를 주먹과 발로 때린 뒤 현금 60만원과 신용카드를 빼앗아 20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1천여장의 전단지를 만들어 범인을 추적한 결과 주변 군부대로 출퇴근하는 상근예비역과 비슷하다는 제보를 받고 군부대 안에서 김 일병을 검거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