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이 행복한 세상을… " 곳곳서 동참 <동영상>

본보 장애인 지원 캠페인… 클론 강원래ㆍ두산ㆍ심광재단 등 발벗어

2007-07-02     백상진 기자

    
장애인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발벗고 나섰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은 국내 언론사로는 처음으로 지난달 29일 ‘제1회 장애우 e라이프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앞으로 장애인 지원 캠페인.행사.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장애인 가족들에 대한 장학금 모금 ㆍ정보화 지원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매년 펼치기로 했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장애인 관련 제도ㆍ법령등을 집중 조명해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기획 시리즈 기사도 게재할 예정이다.

'장애인이 행복한 세상을…'은 소비자 권익 추구와 정보 제공이라는 공익적 목적을 가지고 작년 10월 출범한 소비자가만드는 신문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위해 설정한 또하나의 중점 목표다.
    

    
인터넷 장애인 '카페 하늘 빛 사랑'에서 장애인들의 밝고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삶 추구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인기가수 클론의 강원래씨도 29일 '장애우 e라이프 장학금 수여식'에 참석해 본지의 장애인 지원사업에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 관련 글도 수시로 기고하는등 적극 동참키로 했다.

강씨는 이날 행사에서 "장애인 가운데 70%이상이 '장애우'란 단어를 싫어하고 '장애인'이란 말을 좋아한다'며 "남의 도움을 바라지 않고 즐겁게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갈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본지는 앞으로 장애인들이 보다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적인 여건과 분위기, 제도 마련을 위해 노력하며 홈페이지에 장애인들이 모여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제1회 장애우 e라이프 장학금 수여식’은 지난달 29일 서울 중랑구 원광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개최됐다.

㈜두산과 심광청소년육성장학재단이 후원하고,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주최하는 이 행사에서 일반인 20명, 초ㆍ중·고교생 20명 등 모두 40명의 장애우가 장학증서와 소정의 장학금을 전달받았다. 언론사가 장애우에게 정보화 장학금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장애우 장학생은 서울 원광장애인종합복지관과 안양 관악장애인종합복지관, 장애우 카페인 ‘하늘빛 사랑’ 등으로부터 대상자를 추천받아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장학금은 두산과 심광청소년육성장학재단이 각 1000만원씩 후원했다.
    

    
장학금 수여식에는 신광철 심광청소년육성장학재단 회장, 유태현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발행인겸·대표이사, 윤을중 원광장애인종합복지관장, 클론 강원래 씨, 장애우 가족 등 100여명이 장마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유태현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발행인 겸 사장은 인사말에서 “올해부터 본보의 중요한 소비자이자 독자인 장애우들이 좀 더 편안하고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앞으로 기금 지원을 확대하고, 장애인 커뮤니티 공간인 ‘장애우 카페’도 개설하는 등 장애우 도우미역할에 지속적으로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회장직도 겸하고 있는 신광철 회장은 "우리는 장애우의 애환과 어려움을 잘 모르고, 행동보다는 말과 감정에 치우쳐 있어 장애인 선진국과는 아직 거리가 멀다"며 "장애우의 고통, 애환, 어려움을 전달하고 이해하는데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윤을중 복지관장은 "어려운 분들에게 나눠주는 행위는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모두가 행복하다"며 "소비자를 위한 신문, 공익 신문으로서 사명을 다해주기를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또 같은 장애우로서 장애우 돕기에 앞장서고 있는 클론의 강원래 씨가 방송 녹화를 마치고 참석, 장애우를 대표해 축사를 했다.
    

    
강 씨는 "가장 힘들 때 큰 힘이 되었던 분들이 장애우들이었다"며 "이번 행사가 일회성에 그치지않고 100번, 1000번 계속되길 바라고, 모두가 '꿍다리 샤바라'를 외치면서 긍정적인 마음으로 열심히 살자"고 부탁했다.

본 행사가 끝난 뒤에는 원광장애인종합복지관이 마련한 호프데이 행사장으로 이동해 친목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호프데이 행사에서는 강원래씨의 사인을 받으려는 팬들이 한꺼번에 몰려 떠들썩 했으나 강씨는 요청한 팬들 모두에게 빠짐없이 정성스럽게 사인을 해주며 분위기를 돋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