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맞선을 위한 법칙
2007-07-02 뉴스관리자
그러나 성공 확률이 높다고 해서 준비를 소홀히 하고, 막연한 기대로 나가는 것은, 또 하나의 화려한(?) 전적만 기록할 것이 뻔하다.
확실한 성공을 위해서는 맞선 타진이 들어 왔을 때부터 상대에 대한 체크를 꼼꼼하게 하는 것은 기본. 먼저 맞선 상대와 중매쟁이와의 관계부터 알아 보는 것이 좋다.
중매쟁이와 그녀가 아는 사이라면 중매쟁이가 객관적으로 두 사람을 비교해서 잘 어울릴 것 같은 경우에 중매를 하게 된다.
그렇지 않고 중간에 또다른 마담 뚜(?)가 개입이 돼서 공동으로 주선하는 경우에는 이러한 과정이 생략될 수 있으므로 필히 확인하고 승낙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자.
중간에 제3자가 개입해서 중매쟁이가 당사자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중매를 하게 되면 상대에 대한 정보도 부실하거나 별볼일 없는 여자를 만나서 시간만 낭비할 수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아무리 궁하다고 하더라도 주선자가 상대방에 대해서 잘 아는 경우에 나가는 것이 그만큼 성공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맞선 날짜는 주중보다는 한 주의 스케줄을 마감하는 토요일 오후에 하는 것이 시간적으로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다.
중매쟁이가 맞선 장소를 지정하는 경우가 많지만, 맞선 장소도 소홀히 취급해서는 안된다.
가급적이면 교통이 편리하고 찾기 쉬울 뿐만 아니라 분위기도 너무 부담스럽지 않고 좋은 곳을 선택하도록 하자.
어차피 맞선이라는 것은 서로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인데 가능하다면 중앙의 자리 보다는 가장자리에 자리를 잡는 것이 서로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어서 대화를 원활하게 할 수 있다.
일단 맞선을 결심했으면 어떠한 상대가 나오건 가장 멋있고 자신 있는 모습으로 최상의 이미지를 보여 주도록 하자.
사전에 상대에 대한 정보를 어느 정도 주고 받은 상태에서 마주하게 되는 맞선은 첫 느낌이 성공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면도도 말끔히 하고 상쾌한 향이 나는 스킨로션도 바르고, 머리에는 적당히 무스도 바른 깔끔한 모습이 신선함을 주게 된다.
헤어스타일도 이미지를 결정하는데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은데 염색을 하거나 지
저분한 헤어스타일은 피하는 게 좋다. 옷차림은 깔끔하고 단순한 스타일로 꾸미는 것이 무난하다.
약속 장소에는 미리 나가라.
여자들의 심리중에는 약속보다 좀 늦게 나가는 것이 에티켓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의도적으로 늦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남자가 약속 장소에 먼저 나와서 기다리고 있다가 여자를 맞이하는 것이 매너라는 것쯤은 누구나 알고 있다.
처음 만나는 사람 앞에서는 누구나 긴장되고 불안해지기 마련인데 중매쟁이가 소개를 하게 되면 부드러운 미소로 인사를 건네어 서로 말문이 열리도록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대화가 시작되면 편하고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질 수 있도록 보조를 맞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녀에게서 공통점을 찾으려고 해보자.
서로의 공통분모를 화제로 대화를 나누다 보면, 무의식 중에 인연을 생각하며 동질감을 느껴서 맞선의 성공을 예감하게 되는 것이다.
설사,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중매쟁이의 체면이나 자신의 이미지
관리를 위해서도 끝까지 예의를 지키는 것이 매너다.
식사까지 하는 경우에는 서로 부담스럽지 않은 메뉴를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술은 절대 마시지 않도록 한다.
맞선자리에서 술자리까지 이어지는 커플은 십중팔구는 깨지기 쉽다.
커피도 마시고 식사도 했는데 아직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연극이나 영화관을 찾아서 남은 시간을 공유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만약을 대비해서 사전에 프로그램을 체크 해 두는 것도 요령...
데이트비용은 서로 공동 부담하는 더치페이가 이상적이지만 그녀가 자발적으로 하지 않는 이상 먼저 요구할 필요는 없다.
남자가 그 정도야 투자(?)할 수 있는 것 아닌가?
마음이 통하고 분위기가 아무리 좋고 재미 있어도, 첫날부터 늦게까지 함께 있지 않도록 한다.
어느 정도 여운을 남겨 두는 것이 이미지 관리에 훨씬 득이 된다. 그리고 헤어질 때 그녀를 집에까지 데려다 주어야 하는 것인지 고민되는데, 첫날은 서로가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그냥 헤어지는 것도 무난하다.
마지막으로 연락처 교환문제가 남아 있는데 자연스럽게 연락처를 주고 받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무리하게 알아내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
둘 사이에는 중매쟁이가 있지 않은가?
그냥 헤어졌다고 하더라도 느낌이 좋다면 매파를 통해서 언제라도 애프터가 올 테니 말이다.
<이 글은 독자가 본보 테마사랑방에 올린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