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해맞이 행사 군민편의 '뒷전'
완도군(군수 김종식)은 2012년 임진년 새해를 맞이해 완도타워에서 해맞이 행사를 개최함에 있어 완도타워 수용인원이 제한됨에 따라 공모 후 추첨을 통해 전망층 입장객을 선정한다고 7일 밝혔다.
또 선정인원은 150명으로 전국의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번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완도를 널리 홍보하고자 관외거주자 100명, 관내거주자 50명을 선정하게 된다.
신청기간은 오는 12일부터 21까지 10일간이고 완도군홈페이지, 우편, FAX로 접수를 받으며 신청은 부부나 가족의 경우 1인이 4명까지 동시신청 가능하다며 추첨 후 완도군 홈페이지에 선정된 자를 공개하고 입장권은 우편으로 개별 송부하게 된다고 밝혔다.
당일 입장료는 관외거주자는 무료이나 관내 거주자는 공직선거법에 의거 입장권을 구입해 입장한다.관외거주자에 대한 배려에는 동의는 하나 군민은 뒷전하고 있는 완도군의 방만한 행정에 군민들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2011년 해맞이 행사에서 동일한 인원과 관내외 거주자를 구분하고 무료와 유료로 구분 지은 원인은 선관위의 선거법위반의 소지가 다분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완도군은 한해를 맞이하는 일 년에 한 번 있는 해맞이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역민을 위한 조례제정에 힘쓰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선관위에 질의할 때 조례가 있으면 선거법위반에 해당되지 않을 수 있다는 선관위의 답변을 듣고도 준비성 없는 해맞이 준비로 지난해와 동일한 상황을 연출한 것.
군민 A모씨는 "완도군이 한해를 시작하는 새해 첫날부터 지역민들에 대한 배려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며 "1년의 시간이 흘렀으나 조례제정을 위한 노력은 하지 않고 일 년에 한 번 치르는 행사라고 대충해도 되겠지 하는 방만한 행정의 산물다"고 개탄했다.
한편, 해맞이 행사는 우주선 모양의 완도타워 앞마당에서 일출 기원제를 시작으로 봉수대에서 신년덕담과 소망성취 풍선날리기 행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오승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