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믿을 온라인서점과 택배회사..골탕 또 골탕
대형 온라인서점을 통해 책을 구매할 때 택배업체의 부실 서비스 때문에 골탕을 먹으면 누구에게 하소연해야할까?
13일 서울시 관악구에 낙성대동에 사는 홍 모(여.40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29일 YES24에서 어학용 교재 2권를 각각 구입했다.
모두 당일에 입금을 완료, 다음날 이노지스 택배 사이트를 통해 '배송완료' 메시지를 확인했다.
그러나 물건은 도착하지 않았고, 혹시나싶어 주변 이웃들에게도 맡겨진 수하물을 없었다고.
분실된 게 아닌지 불안해 하던 차에 택배기사와 연락이 됐고 물건이 아직 배송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며칠 후 주문한 도서 중 1권만 배송이 됐고 나머지 1건의 물품은 여전히 받을 수 없었다. 배송기사에게 나머지 한건의 물건에 대해 문의했지만 "회사에는 물건이 없다"는 기막힌 답변이 돌아왔다.
홍 씨는 “2권을 동시에 주문하고 입금했는데 1권은 행방불명 상태”라며 “판매업체에 문의해야 하는 건지 택배업체에 문의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YES24 관계자는 “상품 출고가 각각 3일 후, 1주일 후로 지연되어서 배송이 늦어졌는데 고객에게 미리 알리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배송이 되지 않은 물건임에도 배송완료로 처리된 부분에 대해서는 “배송완료 표기는 오직 택배업체에서만 가능하며 자신들에게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반면, 이노지스 측은 본지의 계속적인 확인 요청에도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았다.
다행히 현재 홍 씨는 주문한 도서를 모두 수취한 상태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강준호 기자]
▲배송완료라고 표시되어 있는 배송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