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면수심' 한방서 자던 동거녀 친구 성폭행

2007-07-02     뉴스관리자
동거녀와 함께 술을 마신 뒤 옆에서 자고 있던 동거녀의 친구를 성폭행하려다 뜻을 이루지 못하자 동거녀와 친구 모두를 폭행한 2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2일 술을 마신 채 동거녀의 여자친구를 성폭행 하려다 반항하자 얼굴을 수 차례 때리고, 말리는 동거녀의 얼굴도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강간 미수ㆍ상해 등)로 K(27ㆍ나이트클럽 종업원)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1일 오전 8시께 천호동에 있는 동거녀의 집에서 술을 마시고 자던 중 옆에서 잠들어 있던 동거녀의 친구 G(여ㆍ21)씨의 상의 옷 속으로 손을 넣어 속옷을 벗기고 하의를 벗긴 뒤 성폭행하려다가 깨어난 G씨가 반항하자 얼굴을 때리고 입을 손으로 막아 입안이 붓고 얼굴이 긁히게 하는 등 상처를 입힌 혐의다.


K씨는 G씨가 발로 차 깨운 동거녀 A(여ㆍ22)씨가 뒤에서 목을 붙잡고 방해하자 A씨의 얼굴을 때려 멍이 들게 하는 등 폭행을 가한 혐의도 받고 있다. K씨가 동거녀와 싸우는 사이 G씨는 속옷만 입고 집 밖으로 달아나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K씨는 A씨와 2년여동안 동거해 왔으며, 놀러온 G씨와 술을 먹고 자다 일어나 갑자기 욕정이 생겨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K씨는 이미 강간치상으로 붙잡혀 아직 집행유예기간에 있는 사람”이라며 “집행유예기간에 범죄를 저질러 일단 구속영장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고 말했다(헤럴드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