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경박사의 건강비결] 녹황색야채는 피를 맑게한다

2007-07-03     김수경 박사
1997년 한 해 동안 팔당호에서 건져낸 쓰레기의 양이 자그마치 700t이 넘는다고 한다.

겉보기에 그저 아름답게 보이는 한강도 잠수부들을 동원해 내려가 보면 1미터 앞의 시야를 구분하기도 어려울 만큼 오염이 심각하다는 얘기가 종종 들려온다.

이렇게 눈으로 직접 확인 할 수 있다면 청소도 하고 근본적으로 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정화 계획도 세울 텐데 정작 눈에 보이지 않은 몸속의 피가 오염되고 있는 것은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은 것이 문제다.

그러난 우리 몸의 피가 오염되는 것은 모든 병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대단히 심각한 문제로 받아 들여야 한다.

몸의 피가 깨끗하고 더러워지는 것은 매일매일 먹는 음식물과 직접 관계가 있다. 우리가 먹는 음식들은 몸에 들어가서 동화 작용을 거쳐 에너지로 전환되는데 노폐물이 많이 발생되는 음식물을 계속 먹는다면 우리 몸의 피는 자연 더러워 질 것이며 반대로 노폐물 발생이 적은 음식물을 먹으면 피도 깨끗해 질 것이다.

음식 외에도 대기 오염, 수질 오염, 농약, 스트레스 등이 피를 더럽게 하는 요인이다.

그런데 현대 의학에서는 강물 자체를 정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다리 밑에 쌓인 노폐물만 청소하려고 한다. 당장 눈에 보이는 것을 없애면 얼마 동안은 흐름이 좋아져 물이 잘 흐르겠지만 얼마 안 가 예전의 상태로 돌아 갈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 몸도 기껏해야 교각청소나 해 주는 것으로는 몸의 만성병을 치료할 수 없다. 근본적인 치료법은 다리 밑의 노폐물을 없애주면서 동시에 강물 자체를 정화 시키는 정화장치를 하고 앞으로는 철저하게 단속해서 더 더러워지지 않게 감시하는 것이다.

우선 피를 맑게 하려면 제대로 된 식품을 먹어야 한다. 우리 몸에 제대로 된 식품이 들어오면 첫째로 피가 맑아지고 좋아진다.

녹황색 야채에 들어있는 엽록소는 특히 피를 맑게 한다. 흔히 엽록소라고 하면 초록색이 나는 식물만을 생각하기 쉬운데 엽록소에는 천연 비타민과 미네랄이 듬뿍 들어 있다. 케일이나 미나리, 양배추, 상추, 쑥갓, 시금치 등 녹황색 애채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런 식품들을 생식하게 되면 장내에서 각종 독소 물질이 생기지 않아 피가 더러워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이는 곧 혈액의 흐름을 원활히 하여 혈액을 통해 신선한 산소와 영양을 신체의 각 세포에 보내어 각 장기의 기능을 충실하게 발휘하게 한다.

결과적으로 우리 몸에서 각종 독소와 노폐물을 분리, 해독하는 작용을 하는 간의 기능도 정상화 되어 인체의 순화 작용과 해독 작용이 활발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