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구제역·AI 예방 추진
광주시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구제역과 AI(조류인플루엔자) 예방에 힘을 집중하고 있다. 광산구는 관내 축산농가를 방문해 구제역 백신을 가축에 주사하고, 가금류 사육농가에는 AI 방역용 소독제를 지원하고 있다.
광주 광산구는 발굽이 둘로 갈라진 우제류 가축인 소, 돼지, 염소, 사슴에 대한 구제역 백신을 12일부터 접종한다. 현재 광산구에는 소 5천600마리, 돼지 8천마리, 염소 및 사슴 300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백신 예방 접종은 오는 25일까지 마칠 계획이다.
닭, 오리 등 가금류 사육 농가에는 AI 방역용 소독약을 배부하고 있다.
광산구는 지역에서 사육되는 모든 가축에 대한 통계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가축 방역 정책을 수립하거나, 축산 사업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조사에서는 가축의 종류, 사육 규모, 연령, 성별, 마릿수 등을 상세히 파악하고 있다.
방역에 앞서 광산구는 지난 10월 초부터 △상황총괄반 △이동통제반 △소독실시반 △매몰처리반 △역학조사반으로 구성된 ‘구제역·AI 방역대책 상황실’을 무휴로 운영하고 있다.
광산구가 가축 방역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광산 지역이 광주 축산 경제의 근간을 이루기 때문이다.
광산구에는 축산농가 345세대가 모두 56만1천70마리의 한우, 젖소, 돼지, 닭, 오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는 광주 전체 가축 60만1천70마리의 93%에 해당된다.
한편, 구제역과 AI가 전국을 강타한 지난해 말과 올해 초, 광산구는 66일 동안 공직자 1천100여명(연인원)을 투입해 가축 전염병 확산을 막아 광주 축산경제의 수문장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노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