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LGU+, LTE 가입자 100만…KT는 시작도 못해 한숨만
2011-12-10 유성용기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4세대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수가 100만명 돌파를 앞뒀다. 이에 반해 KT는 2G 서비스 종료 분쟁으로, LTE 서비스를 시작도 못해 한숨만 늘고 있다.
10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9일 기준 SK텔레콤의 LTE 가입자는 약 48만명, LG유플러스는 약 40만명으로 100만명 돌파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일일 평균 1만∼1만5천명의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두 업체의 연말 목표치인 120만명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연내 70만명, LG유플러스는 연내 50만명 유치가 목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LTE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모습을 물끄러미 쳐다볼 수 밖에 없는 KT의 심정은 답답하기만 하다. 2G 서비스 종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LTE 서비스를 시작도 못하고 있다. KT는 당초 지난 8일 2G 서비스를 종료한 뒤 이 주파수 대역에서 LTE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KT의 2G 서비스 종료에 반발한 2G 가입자들이 집단소송을 제기했으며,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집행정지 결정을 내렸다. 차질을 빚게 된 KT의 LTE 서비스는 현재 소송 진행상황을 볼 때 올해를 넘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