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축구> 미국 6-1로 폴란드 대파

2007-07-04     뉴스관리자
미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신동' 프레디 아두의 대회 첫 해트트릭을 앞세워 폴란드를 대파하고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미국은 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아두의 3골을 포함해 소나기 골을 퍼부어 폴란드를 6-1로 대파했다.

미국이 월드컵 등 FIFA 주관 대회에서 폴란드를 꺾은 것은 이번이 처음(1승2무4패)이다.

한국과 1차전에서 1-1로 비긴 미국은 1승1무로 승점 4를 확보, 16강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섰다.

개막전에서 브라질을 꺾어 파란을 일으켰던 폴란드는 1승1패가 됐다.

골문은 전반 5분 만에 폴란드가 먼저 열었다. 파트리크 말레츠키의 패스를 받은 다비드 얀치크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미국의 반격은 무서웠다.

전반 9분 토니 벨트란의 크로스를 대니 제텔라가 헤딩으로 꽂아넣어 바로 균형을 되찾아 왔다.

이어 아두가 진면목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전반 20분 살 지조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수비 한 명을 등지고 돌아서며 왼발슛으로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킨 뒤 전반 인저리타임에는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다시 골문을 갈랐다.

후반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미국은 6분 제텔라, 25분 조스머 앨티도어가 골 잔치에 가세했다.

아두는 후반 40분 로비 로저스의 패스로 단독 찬스를 맞은 뒤 골키퍼까지 제치고 추가 득점을 올려 첫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