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축구 브라질과 2-3 아쉬운 패배

2007-07-04     뉴스관리자
너무 일찍 스코어가 벌어지지만 않았었다면….


한국이 우승후보 브라질을 상대로 3골을 먼저 허용하고도 2골을 따라붙는 저력을 보이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한국청소년대표팀은 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릭픽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D조 2차전 브라질전에서 전반 브라질을 그로기 상태로 몰아넣고도 골을 넣지 못하다 잇달아 3골을 내주며 참패의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후반 37분 심영성, 42분 신영록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뒤늦게 추격전을 펼친 끝에 2-3으로 아쉽게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청소년대회에서만 브라질전 6전6패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수비에 치중할 것이란 브라질의 예상을 깨고 초반부터 공격에 주력했다. 전반 5분 이상호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이청용이 사각에서 슛을 날리며 주도권을 쥐었고 13분에는 송진형의 날카로운 슛이 브라질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수비 2,3진은 촘촘하게 전열을 정비, 파투 등 상대편 공격진을 효과적으로 봉쇄했지만 전반 20분을 지나며 몸이 풀린 브라질의 역습을 막아내지 못했다.


전반 35분 아마랄이 특유의 개인기로 수비진 3명을 휘저으며 선제골을 뽑아낸 브라질은 후반 3분과 13분에 파투가 2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의지를 꺾어버렸다.


초반 예상을 깬 ‘창과 창’의 격전에서 대표팀이 골 결정력 부족을 여실히 드러낸 반면 브라질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는 기량을 선보이며 한수 위 기량임을 증명해 보였다.


이로써 1무1패를 기록한 한국은 7일 폴란드와 D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야만 16강진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같은 조인 미국은 ‘축구 신동’ 프레디 아두의 대회 첫 해트트릭을 앞세워 폴란드를 6-1로 대파하고 승점 4점을 챙겨 16강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섰다. E조의 북한은 동유럽 강호 체코와 2-2로 비겨 2무를 기록, 오는 7일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6강 진출 여부를 결정짓게 됐다(헤럴드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