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기아차도 흔들릴 수 있다..내실 강화하라"
2011-12-12 조영곤 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12일 임직원들에게 긴장감 유지와 내실 강화를 강도 높게 주문했다.
정 회장은 이날 양재동 본사에서 해외법인장 회의를 주재, 현지 시장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정 회장은 회의에서 자동차 산업 위기 징후를 거론하며, "현대 기아차는 그동안 잘해 왔다는 말을 듣고 있지만 자동차 산업 전반이 흔들릴 수 있으며 현대 기아차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경제 추이를 볼 때 어느 누구도 미래를 자신할 수 없으니 상황을 직시하고 긴장을 늦추지 말라"고 당부한 뒤 "시장별로 차별화된 전략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아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자"고 독려했다.
현대기아차 법인장들은 이날 회의에서 내년 경영환경을 전망하는 한편 유럽 재정 위기에 따른 시장 대처 방안과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 수요 둔화 대응 전략 등을 논의했다.
법인장들은 내실 강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로 난관을 극복하기로 하고 품질 향상 및 고객 서비스 확대에 매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