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제4 이동통신사업에서 손 뗀다

2011-12-12     유성용 기자
현대그룹이 제4이동통신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현대유엔아이는 제4이동통신사업의 기간통신사업자 허가를 신청한 IST(인터넷 스페이스 타임) 컨소시엄 투자 참여를 철회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유엔아이 관계자는 "컨소시엄내 여러가지 복잡한 문제로 원만한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사모펀드 출자 방식으로 간접 참여하기로 했던 현대증권 역시 투자 계획을 취소했다.

현대그룹은 애초 초기자금 7천억원 중 현대 유엔아이가 350억원을 직접 투자하고 현대증권이 사모펀드에 출자하는 방식으로 모두 1천700억~1천800억원 가량을 IST에 투자할 계획이었다.

현대그룹의 이번 철회 결정으로 IST는 초기 투자액의 25%를 출자하기로 한 주요 주주가 이탈하면서 사업 추진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