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시흥 부지 1900억원 매각..재무부담 크게 줄어

2011-12-13     유성용 기자

대한전선이 서울 금천구 시흥동 소재 공장 부지를 SK D&D에 매각키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부지는 8만165㎡(2만4천250평) 규모며 매각 대금은 1천900억원에 달한다. SK D&D는 내년 2월까지 실사를 거쳐 3월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그때까지 배타적 협상권을 보유하게 된다.

매각이 완료되면 대한전선은 그동안 재무 부담요인으로 크게 작용하던 차입금 이자를 줄일 수 있게 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금번 부지 매각 외에도 올 한해 6천500억원 규모의 자산을 매각하고 회사채 등을 차환하면서 1조원 이상의 재무개선 실적을 거뒀다"며 "앞으로도 재무 건전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흥동 부지는 안양으로 공장을 옮기기 전에 대한전선 공장이 위치했던 곳으로, 현재는 개발을 위한 나대지로 남아 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