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상 점퍼 대참사, "샤워기+헤어드라이어 무한 변신…패션은 개나 줘버려"

2011-12-13     온라인 뉴스팀

‘야상 점퍼 대참사’ 사진이 화제를 모으자 다양한 야상 패션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라쿤털 야상 샀는데”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이 게재됐다.

 

20살의 평범한 여성이던 글쓴이는 “온라인 쇼핑으로 옷을 주로 사는데 라쿤털 야상이 너무 예뻤다. 부담스러운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구매를 했지만 예상 밖으로 아늑해서 놀랐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글쓴이는 지퍼를 머리끝까지 올려 얼굴을 완전히 다 가린 상태. “내가 뭐지? 송충이? 13등신이었나”라는 자조 섞인 우스갯소리를 더해 네티즌들을 폭소케 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사과 먹는 중”, “머리 기르는 중”, ‘”물 뿌리는 중”, “머리 말리는 중”, “갑갑해서 좀 접어봤음” 등 다양한 포즈에 맞는 코믹한 해설로 네티즌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었다.

 

네티즌들은 “유머 센스 예술이네”, “봐도 봐도 웃기다”, “미안하지만 진짜 송충이 같아”, “비싼 돈 주고 샀는데 속은 상할 듯”, “네티즌들 힘 합쳐서 하나 사줄까”, “ET돋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야상점퍼 스타일 선택은 신중하게

 

야상 점퍼는 라쿤털 야상점퍼 외에도 보푸라기처럼 곱슬거리는 양털을 댄 원단 ‘플리스’나 동물의 털로 누빔 가공을 한 내의 등 소재가 다양하다.

 

야상 점퍼에 달린 '후드' 역시 정 가운데 지퍼가 달린 트랜스폼 후드 등 다양하다. 이 디자인은 '케이프 코트'를 연상시킬 수 있어 점퍼에서 느끼기 어려운 페미닌하고 귀여운 느낌을 가미할 수 있다.

 

또 보온성을 증가시키기 위해 옷의 무게와 두께감 역시 크기 때문에 체형에 어울리지 않는 디자인을 입으면 자칫 비대해보일 수 있다.

 

체구가 있는 사람이라면 후드에 라쿤 털로 시선을 분산시키는 것이 좋으며 후드 디자인이 너무 클 경우 몸집을 커 보이게 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양털 가공된 야상점퍼는 지퍼 앞부분과 후드에만 부분적으로 털이 있는 것을 선택해야 날씬해 보이는 데 효과적이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티스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