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대 판매 눈앞 '비욘세폰'국내선 찬밥
2007-07-05 뉴스관리자
비욘세폰은 9.4mm의 슬림한 두께에 앞과 뒤가 다른 듀얼 페이스의 독특한 디자인으로 올초 제품 공개 후 큰 관심을 끌었다. 삼성전자에서 상당한 공을 들인 제품.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현재 폭발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 애플 아이폰의 경쟁 제품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외면, 결국 국내 시장에서는 빛 조차 못 볼 처지다. 왜 일까.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비욘세폰에 별 흥미를 갖지 않는 것은 국내에서는 오히려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 특히 가장 큰 이유는 바형 디자인에 있다. 바 형 디자인이 국내 시장에서 성공한 사례가 거의 없다는 것. 특히 영상통화가 가능한 3세대(G)로 이동통신 시장이 급변하면서 프리미엄 2G폰인 비욘세폰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을수 밖에는 없다는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뮤직폰과 비디오폰(SCH-B640)등 삼성이 공을 들인 울트라 시리즈는 해외 시장을 겨냥해 만들어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하고는 맞지 않는 면이 많다” 며 “비욘세폰과 비슷한 디자인 컨셉의 울트라 비디오폰의 경우도 국내 시장 출시를 위해 시장 조사까지 했는데, 결국 시장성이 없어 출시 계획 자체를 아예 철회했다”고 말했다.
비욘세폰은 뮤직폰 답게, MP3플레이어 기능을 강화한것이 특징이다. 세계적인 명품 오디오업체인 뱅앤올룹슨 아이스파워 앰프기술과 이동 중 편리하게 음악을 검색할 수 있는 ‘스위핑 PUI’(물리적 유저인터페이스)를 채택했다.
삼성전자는 5월부터 유럽, 아시아, 중동 등 전 세계에서 비욘세가 출연한 제품 광고를 시작했고, 앞으로 비욘세를 활용해 적극적인 글로벌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헤럴드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