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부실 저축은행 매각 마무리 국면
2011-12-14 김문수 기자
수도권 부실 저축은행의 매각 작업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 당국과 예금보험공사는 이달 중 제일2ㆍ에이스저축은행 매각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수도권에 영업망이 많은 대형 부실 저축은행은 금융지주사들이 눈독을 들이면서 수월하게 팔리고 있다.
제일2ㆍ에이스저축은행 패키지는 하나금융지주와 키움증권이 인수의향서를 냈다. 오는 20일께 본입찰을 할 예정이지만 하나금융지주의 인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KB금융은 제일저축은행, 신한금융지주는 토마토저축은행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우리금융지주는 올초 삼화저축은행(현 우리금융저축은행)을 인수해 운영 중에 있다.
예보는 가교저축은행을 만들어 지방 부실 저축은행도 조속히 매각할 방침이다.
예솔저축은행은 부산ㆍ경은저축은행, 예나래저축은행은 전주ㆍ대전저축은행, 예쓰저축은행은 보해저축은행의 자산ㆍ부채 일부를 이전받았다.
내년 초 경상도 권역의 예솔저축은행과 전라ㆍ충청권의 예쓰ㆍ예나래저축은행이 매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예보는 올해 초 예쓰저축은행과 예나래저축은행 매각을 추진했으나 지방 소재 저축은행이라 관심을 받지 못하고 유찰됐다.
그러나 최근 토마토저축은행 등 저축은행 인수전에 금융지주사를 포함해 다양한 금융사들이 관심을 보여 내년 초에는 가교저축은행들도 팔릴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