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나꼼수 자근자근 발리네요. 하긴 나꼼수가 언제 논리로 인기를 끄나요"

2011-12-14     온라인 뉴스팀

진중권이 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에 '별4개'를 주며 토론에서 우세했다고 손을 들어줬다.

시사평론가이자 대표적 진보논객인 진중권은 12월 13일 MBC '100분 토론'을 본 소감을 트위터에 밝히며 각 패널들에게 점수를 매겼다.

진중권은 "김진 별 4 개, 김호기 2개, 강승규 2개, 정청래 1개"라며 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에게 최고점을 줬다.

진중권은 방송 후 시청 소감을 올리면서 ‘나꼼수’를 옹호하기 위해 나온 패널들의 잘못된 토론방식과 ‘나꼼수’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정청래 전 민주당 의원,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의 토론 방식에 대해서 “‘우리’끼리 얘기할 때는 ‘감정’으로 충분하지만 ‘상대’가 있을 때는 ‘논리’가 필요하다”면서 “내부에서 비판을 금기시하니 외부에서 깨지는 것이다. 평소에 스파링을 좀 했으면 저렇게 무참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평했다.

이어 "토론이야 뭐 바를 수도 있고, 발릴 수도 있는 거. 앞으로 나꼼수 자체를 발리지 않게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죠. 방어의 논리를 갖추는 것은 그 다음이구요"라며 "아무리 말발이 세도 정당화할 수 없는 것을 정당화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거든요"라고 의견을 드러냈다.

진중권은 다른 트위터 이용자들에게 공격적인 멘션을 받자 "하긴 나꼼수가 언제 논리로 인기를 끄나요" 등 나꼼수(나는 꼼수다) 방송 자체에 대한 비판도 가했다.

또한 ‘나꼼수’를 옹호하는 사람들에 대해 "일명 ‘꼼진리교 신자’로 불리는 ‘나꼼수’ 팬들은 나꼼수를 비판하면 무조건 ‘질투’로 받아들인다", “현실을 ‘보고픈 대로 보는 것’과 ‘있는 대로 보는 것’ 어느 것을 원하냐”고 질문을 한 뒤 “우리의 장·단점를 객관적으로 볼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 진중권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