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흰찰쌀보리쌀' 웰빙건강식 떴다

2007-07-06     장의식 기자

    
“군산 ‘흰쌀찰보리쌀’이 웰빙 식단을 책임지겠습니다. 서해 바닷가 염기 서린 땅에서 눈, 비바람을 맞고 자라 윤기가 ‘자르르’ 흐르고 찰지고 촉촉 합니다”

이 지역은 서해와 인접한 만경강과 금강하류에 위치, 하해혼성충적토로 토양이 비옥하고 염기가 풍부해 보리 재배의 최적지로 손꼽히고 있다고 한다.

특히 군산 찰보리쌀(이리28호)은 비타민과 칼슘 철분 등 우리 인체의 필수성분이 쌀의 6배까지 들어있어 피로, 식욕감퇴, 빈혈 등 예방효과도 뛰어나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군산농업기술센터 문영엽 계장은 “비만을 방지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베타글루칸이 쌀의 13배나 들어 있어 변비, 대장암을 사전에 방지하고 피부영양에도 만점”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지역의 보리쌀과 차이는 밥을 지을 때 쌀에 비해 퍼지는 속도가 늦어 완전히 퍼지지 않기 때문에 입안에서 맴돌고 딱딱한 감을 주는 단점을 보완해 찹쌀처럼 찰기를 내도록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초에 수확한 흰찰쌀보리쌀은 올해 겨울 날씨가 좋아 예년보다 수확량이 어느 해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흰찰쌀보리쌀’은 월동 후 3~5월중 일조시간이 길고 평균온도가 1~2℃ 내외로 보리의 등숙 기간이 길어 이삭의 여뭄률이 좋아 품질이 우수하고 타 작물과 달리 농약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사단법인 찰쌀보리생산자협회 이태만 회장은 “최근 보리에 대한 영양학적 관심이 고조되고 웰빙 바람이 불면서 건강식품으로서 보리의 중요성이 높아져 군산 흰찰쌀보리가 관심을 끌면서 주산지로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수성과 차별성에 대한 자료 수집을 마쳐 7월말 농림부 품질관리원에 지리적 표시 등록과 함께 특허청에 지리적 표시 상표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달 중으로 ‘군산 특산품’으로 특허 출원이 마무리 되면 가을 파종 분부터 특별관리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나라의 찰쌀보리는 호남지역이 전체의 70%를 생산하고 있고 군산을 비롯한 김제, 익산, 정읍이 주산지로 알려져 있다.

특히 군산지역 생산량이 전라북도 전체 생산량의 30%인 4000톤에 육박하고 있어 최대 주산지로 부상했다.

현재 8500여 농가 중 800여 농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 3987톤의 흰찰쌀보리쌀을 생산목표로 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품종은 1994년 농진청 호남농업시험장에서 육성한 품종으로 단백질 함량이 낮고 취반 시 수분 흡수율이 우수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올 수확한 보리쌀은 98개 가공공장에서 도정 중이며 55억원의 소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로 대형마트와 농협을 통해 공급되지만 최근에는 농가마다 인터넷 직거래도 활성화해 다양한 판로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판매가 포장 5kg 1만원)

☞구입 문의: 군산시 농업기술센터 문영엽계장 011-670-9691, 사단법인 흰찰쌀보리생산자협회 이태만 회장 011-675-0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