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사기꾼' 36개 보험가입 자해로1억2천만원 챙겨

2007-07-06     뉴스관리자
부산 사상경찰서는 6일 상해보험에 무더기로 가입한 뒤 자해를 해 거액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김모(47.여)씨를 구속하고, 달아난 김씨의 남편(45)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2005년 3월 중순 경남 김해의 한 도로에서 일부러 미끄러져 가볍게 다친 뒤 33일간이나 입원, 1천300여만원의 보험금을 받아내는 등 모두 11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1억2천여만원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김씨 등이 입원했던 병원 측과의 공모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 보험설계사로 근무했던 김씨 등은 이 같은 범행을 위해 지난 98년 6월부터 지난 해 1월까지 무려 36개의 보험에 가입해 월평균 130여만원의 보험료를 납부해온 것으로 밝혀졌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