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차기 CEO는? 정준양 회장 연임 하마평

2011-12-16     윤주애 기자

16일 포스코 이사회를 앞두고 정준양 회장의 연임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정 회장은 내년 2월 임기 3년을 모두 채우게 된다. 3월 정기주주총회를 3개월 앞두고 연임의사를 밝혀야 CEO후보로 추천받을 수있다. 재계에서는 정 회장이 이번 이사회에서 연임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이 벌써 이사회에 연임 의사를 전달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3년간 경영성과를 담은 보고서도 이미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는 CEO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재적이사 3분의2 이상이 찬성한 후보를 내년 정기주주총회에서 CEO로 최종 확정한다.

포스코 이사회는 정 회장을 비롯해 최종태 사장과 박한용, 오창관, 김진일 부사장 등 5명의 상임이사와 유장희 전 이화여대 대외부총장, 한준호 전 한국전력공사 사장, 이영선 한림대학교 총장, 이창희 서울대 교수, 남용 전 LG전자 부회장, 박상길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대표 등 7명의 사외이사를 포함해 총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사회 중 상임이사들은 정 회장이 지난해 친정체제를 꾸리면서 발탁한 최종태 사장과 올해 초 대표이사 및 부사장에 합류한 임원들이다.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정 회장의 연임 가능성은 무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2009년 정 회장과 회장직을 놓고 경합했던 윤석만 당시 포스코건설 회장은 지난해 2월 1년의 임기를 채우고 물러났다가, 올해 7월 같은 회사 상임고문으로 취임했다.

윤 고문을 비롯해 이동희 사장과 허남석, 정길수 부사장도 정 회장 중심의 경영을 위해 퇴임했다. 1년 5개월간 야인생활을 한 윤 고문을 제외하면 이동희 사장은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 허남석 부사장은 포스코ICT 사장, 정길수 부사장도 포스코차이나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