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 마누라와 통화?혹시 간통? 돈 내놔"

2007-07-06     뉴스관리자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6일 아내의 간통상대로 의심되는 남자를 납치해 금품을 요구한 혐의(납치 등)로 서모(38)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 등은 5일 오전 1시50분께 포항시 남구 소재 시민운동장 부근에서 아내와 불륜관계를 맺는다고 의심한 박모(35)씨를 흉기로 위협, 승용차로 영천시 모 식당으로 데려간 뒤 폭행하고 11시간 동안 식당 창고 등에 감금한 혐의다.

이들은 납치한 박씨의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몸값 3억원을 요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서씨는 "아내와 박씨가 여러 차례 휴대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봐 서로 불륜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의심했다"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