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권 대량 위조 10대들 덜미

2011-12-19     뉴스관리자
경북 성주경찰서는 19일 컬러프린트기를 이용해 5만원권을 대량으로 위조한 혐의(통화위조 및 행사)로 고교 중퇴생 A(18)군 등 4명을 구속했다.

중학교 동창생인 A군 등은 경북 칠곡의 한 PC방에서 컬러프린트기를 이용해 5만원권 위조지폐 50여장을 만들어 이 가운데 일부를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12일 성주군 월항면의 한 담뱃가게에서 위조한 돈으로 담배를 사고 잔돈을 거슬러 받는 등 경북 성주와 칠곡, 의성 등지에서 주로 시력이 좋지 않은 노인들이 장사하는 구멍가게를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군 등이 검거 당시 미완성 위조지폐 39장을 갖고 있었던 점으로 미뤄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성주경찰서 이길호 수사과장은 "사람의 왕래가 잦은 재래시장이나 노인들이 운영하는 구멍가게는 위폐범들의 범행 대상이 되기 쉬운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