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 황도 통조림에 검은 이물질이 뒤범벅

2007-07-09     김기현 소비자 기자

    

    

    경기도 화성시 향남면에 거주하고 있는 김기현입니다.

일요일인 지난 2일 동네 주민들과 소주를 한 잔 했습니다. 안주로 펭귄종합식품이 제조한 황도 통조림을 따서 같이 먹었습니다.

황도 한 조각을 집어먹었는데, 조금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그릇에 부었죠.

그런데 이게 웬 일입니까. 검은 이물질이 수두룩하게 나왔습니다. '왕건'이만한 큰 것이 몇개, 작은 가루같은 것은 수도 없이 많았습니다.

유통기한을 확인해보니 2009년 9월로 되어 있었습니다. 내용물이 상한 것같지는 않지만 찝찝해서 먹지않고 보관해두었습니다.

펭귄측에 전화하니 "미안하다. 방문하겠다"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안 먹으면 그만이지 이 것가지고 시끄럽게 하고싶지 않아 "오지마라"고 했죠.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보니 다른 사람도 피해를 볼지 몰라 일단 알리는 것이 좋을 것같아 인터넷을 뒤지다가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신고하게 됐습니다.

물론 펭귄 고객상담실에도 정식으로 신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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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펭귄식품 관계자는 "지금까지 이런 일은 별로 없었다. 하지만 진공포장된 캔 속에 공기가 혼입되면 산화되면서 까맣게 될 수가 있다. 캔이 손상되어 진공이 풀리지 않으면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 고객을 방문해 해당 제품을 수거해서 원인 조사를 해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