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스마트폰 부품가격은 왜 이리 비싼거야?

2011-12-21     강준호 기자

HTC의 수리비용에 대해 소비자가 과다청구 의혹을 드러냈다.

업체 측은 각 제조사마다 부품 종류와 수급방식이 달라 수리비용 역시 다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21일 전주시 완산구에 거주하는 이 모(남)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5일 사용중이던 스마트폰 HTC 센세이션의 액정이 깨져 서비스센터 측으로 대략적인 수리비용을 문의했다.

서비스센터 직원은 총 22만8천원의 금액을 안내했다. 10만원 전후의 비용을 예상했던 이 씨는 구체적인 수리비 내역을 문의, LCD 디스플레이와 터치패널 재료비 명목으로 21만원이 청구되고 공임비 명목으로 1만8천원이 청구된다는 답을 받았다.

"액정 파손에 왜 터치패널까지 교환해야 하느냐"고 묻자 센터 직원은 "사용중인 모델이 LCD 디스플레이와 터치패널 일체형이라 한가지 부분의 결함이 존재하더라도 2가지 모두를 교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리비용을 납득할 수 없었던 이 씨는 결국 수리를 보류하고 임대 기기를 사용 중이다.

이 씨는 “일체형이라 두 가지를 모두 교환해야한다는 부분까지 이해한다손쳐도 다른 업체에 비해 부품비가 너무 과도하게 책정된 것 아니냐”며 불만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HTC 관계자는 “각 제조사마다 사용하는 부품이 다르고 각 부품을 수급하는 방법 또한 달라 부품별 책정가격이 다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본지확인 결과, 경쟁업체들의 스마트폰 LCD 디스플레이와 터치패널 부품 비용은 13만원에서 16만원 가량이었고, 공임비는 HTC사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강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