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4명 새벽 차안서 잠자는 주부 폭행

경찰과 추격전 후 붙잡혀...영화의 한 장면 같은 범행

2007-07-09     뉴스관리자
ppm 20대 여성 운전자를 폭행한뒤 차를 빼앗아 타고 순찰차의 추격을 피해 다니던 10대 4명이 접촉사고를 내고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9일 술에 취해 차 안에서 잠든 20대 주부를 폭행하고 차량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특수강도 등)로 양모(16.고교자퇴)군 등 4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범행을 주도한 양 군 등 2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양군 등 4명은 중학교 동창 사이로 지난 7일 오전 3시 15분께 울산시 남구 야음동의 자택 앞 도로변 카렌스 승용차 안에서 잠을 자고 있던 주부 A(27)씨를 차에서 끌어 내린뒤 폭행하고 이 차를 빼앗아 타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친구의 주점 개업식에 참석한 뒤 자택 앞 도로변에 차를 세워 두고 잠깐 잠이 든 상태였다.

양군 등은 차를 빼앗아 타고 달아난 뒤 오전 5시께 울주군 서생면 진하해수욕장에서 경찰 순찰차에 발각돼 1시간 가량 추격을 받았으나 과속을 일삼으며 경찰의 추적을 따돌렸다.

이들은 훔친 차로 부산.울산 일대를 몰고 다니다 이날 오후 10시 15분께 울산시 중구 반구동의 D 식당 옆 도로에서 접촉사고를 내는 바람에 교통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양군 등은 경찰에서 "전에도 마산에서 차를 빼앗아 타고 돌아 다녀본 경험이 있어 친구들과 모의해 승용차를 훔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