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괴도 루팡'출소5일만에 사기,3천만원 꿀꺽

인터넷사이트 종행무진...110명 속여

2007-07-09     뉴스관리자
인천 계양경찰서는 각종 인터넷 사이트를 종횡무진 배회하며 물건을 팔겠다고 한 뒤 물건값만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권모(21)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지난 5월 악기 매매 사이트에 스피커를 판매하겠다고 허위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연락한 장모(46)씨로 부터 50만원을 받아 달아나는 등 최근까지 같은 수법으로 네티즌 110여명으로부터 2천900만원 상당의 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권씨는 경찰에서 "올해 초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혼자 남게 돼 생활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권씨는 2005년 8월에도 같은 혐의로 구속돼 징역 1년 6개월 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지난 2월 출소 5일만에 다시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