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건보료 인상 '내년 1월부터 보험료 2.8% ↑, 의료수가 2.2% ↑'

2011-12-20     박기오기자

직장인 건보료가 2.8% 인상된다.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15일 회의를 열고 2012년 건강보험료율, 보장성 확대계획 및 의료수가 인상률을 결정했다.

내년도 직장 가입자의 건강보험료는 현행 보수월액의 5.64%에서 5.80%로 인상되고, 지역가입자의 보험료부과점수당금액이 현행 165.4원에서 170.0원으로 각각 2.8% 오른다.

보험료율 조정으로 내년도 월평균 보험료는 직장가입자가 올해 8만 4105원에서 8만 6460원으로 2355원 오르고 지역가입자는 올해 7만 4821원에서 7만 6916원으로 2095원 증가했다.

이에 직장인들은 4월 급여에서 건보료 정산액이 1인당 평균 6만 7000원가량 추가 부과되면서 "건보료 폭탄"을 맞았다며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반면 내년에는 75세이상 노인틀니와 임신출산진료비 보장성이 확대되는 혜택도 늘어난다.

내년도 보장성 확대, 수가 인상 및 보험료율 조정으로 2012년 재정수지는 1722억원 적자(적립금 1조 18억원)가 예상된다.

한편, 복지부 관계자는 “국민과 기업 부담 증가를 감안해 보험료율 인상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한 뒤 인구고령화 등에 따른 의료 수요 증가와 내년 보장성 확대 계획 등을 감안해 보험료율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