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김응룡 출연, 몰래온 손님은 양준혁과 이종범 '깜짝출연'
한국 프로야구의 살아있는 전설 김응용 전 야구 감독이 생애처음으로 단독 토크쇼에 출연한다.
특히 이날 김응용 전 감독을 찾아온 몰래온 손님으로 ‘바람의 아들’ 이종범과 ‘양신’ 양준혁이 등장해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종범과 양준혁은 스튜디오에 등장하자마자 “처음 ‘몰래 온 손님’으로 섭외 전화를 받았을 때 감독님이 정말 ‘승승장구’에 나간다는 게 믿을 수 없었다”라며 “몇 번이나 제작진에게 되물어 봤었다”고 전했다.
녹화 당시 양준혁과 이종범 선수는 "김응룡 감독님의 주 무대는 덕 아웃이 아닌 화장실이다."라고 밝혔다.
이종범 선수는 "내가 홈런을 치거나, 위기의 상황에서도 잘하고 돌아오면 항상 감독님은 화장실에 가시고 자리에 안 계신다. 언제나 좋은 일이 생기면 화장실에 가신다."며 김응룡 전 야구 감독의 '특징'을 공개해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김응룡 전 야구 감독은 "대놓고 좋아하는 게 쑥스럽다. 경기가 만족스럽게 잘 풀리면 조용히 화장실에 가서 혼자 웃는다."며 의외의 모습을 선보였다고.
또한 양준혁 선수 역시 “2004년 삼성과 SK 경기에서 상대 용병 선수가 삼성의 덕 아웃에 난입한 적이 있다”고 언급하며 “그때 감독님이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덩치 큰 용병선수를 단 번에 헤드락으로 제압하셨다”고 밝혀 모두에게 놀라움을 주었다.
이밖에도 생애 최초로 단독 토크쇼에 출연한 김응룡 전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가 21년 만에 우승하고 나서도 방송 출연을 안했는데, 제작진이 너무 오랜 기간 연락해 어쩔 수 없었다”라며 “다른 프로그램에서 전화 왔을 때는 아프다고 거절했는데 알면 큰일이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혀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사진 = KBS 승승장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