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반 "손해 보면서도 근무한다"
2007-07-10 뉴스관리자
10일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직장인 포털 비즈몬(www.bizmon.com)과 함께 직장인 1천239명을 대상으로 '회사에 대한 직장인들의 인식'을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9.4%가 '회사에서 손해를 보면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27.0%, '보통이다'는 23.6%였다.
기업형태별로 대기업이 80.7%로 '손해를 본다'고 느끼는 직장인이 가장 많았으며, 외국계 기업(76.0%), 중소ㆍ벤처기업(44.5%), 공기업.공공기관(15.6%) 등의 순이었다.
직급별로 과장(52.2%)을 중심으로 대리(49.5%), 사원(48.3%) 등 하위직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부장(47.2%)과 이사(47.7%)로 올라가면 그 비율이 다소 떨어진다.
반면 '손해를 보며 일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사원(22.7%), 대리(23.9%), 과장(29.2%), 부장(31.2%), 이사(40.5%) 등으로 직급이 올라갈수록 회사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의 57.4%가 '회사 생활에 손해를 본다'고 밝혀 남성(44.5%)보다 그 비율이 12.9%p 높았다.
직장인들이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25.5%가 '회사를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했지만 그에 상응하는 금전적인 보상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답했으며, 이어 '내가 터득한 지식을 활용할 뿐 새롭게 배우는 지식이 없기 때문'(20.3%), '바쁜 회사생활로 인해 개인생활이 거의 불가능해졌기 때문'(18.6%), '회사생활을 하면서 육체적, 정신적 건강이 나빠졌기 때문'(16.8%)이라는 지적도 있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