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주민등록번호 저장 안한다

2011-12-21     유성용 기자

최근 1천32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게임업체 넥슨이 앞으로 주민등록번호를 저장하지 않기로 했다.

넥슨은 주민등록번호를 저장하지 않고 개인정보 저장을 최소화하는 ‘통합멤버십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주민등록번호는 가입이나 결제 등 필요할 때만 입력하도록 하고, 해당 절차가 끝나면 곧바로 파기하게 된다.

주민등록번호 이외의 개인정보도 가능한 한 최소한으로 수집해 저장하고 높은 수준의 암호화 작업을 거치기로 했다.

통합멤버십 시스템은 4월에 구축될 예정이며, 이후에는 기존 회원을 통합 멤버십 회원으로 전환해 기존 개인정보를 폐기하게 된다.

넥슨은 넥슨은 보안부문에 대한 투자도 늘려 전담인력을 현재의 2배로 증원하고 관련 예산도 전체 IT예산 대비 10%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또 안전한 로그인을 보장하기 위해 희망자에 한해 휴대전화 위치정보로 계정 도용을 막을 수 있는 '위치기반 로그인 보안솔루션'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정부의 개인정보보호 관련 시책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넥슨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인증하는 PIMS(개인정보관리체계)와 ISMS(정보보안관리체계)를 획득하고 주민등록번호 대체 기술인 아이핀(i-PIN) 전환을 위한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