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세스 덴코, 김정일 장례식에 초청 "김정일 농담도 던지고 잘 웃었다"
2011-12-22 온라인 뉴스팀
프린세스 덴코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례식에 초대받은 것으로 전해져 화제다.
21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김 위원장과 생전 친분이 있던 일본 출신의 세계적 여성 마술사인 히키타 덴코(引田天功·51·예명:프린세스 덴코·사진)는 자신이 오는 28일로 예정된 김 국방위원장의 장례식에 초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사망이 발표된 19일 김 위원장의 가족이 전화와 이메일로 덴코를 초청했고, 장례식 당일에는 흰옷을 입도록 요청했다고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개인적으로 덴코의 팬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덴코는 1998년과 2000년 두 차례 ‘4월 춘계친선예술제전’ 때 북한 측의 공식 초청을 받아 공연했다. 특히 1998년 공연에서 수중탈출 마술을 펼칠 당시 김 위원장이 “북한의 물은 피부에 맞지 않을 것”이라면서 수조에 2t 분량의 에비앙 생수를 채워주었다는 일화가 있다. 김 위원장은 덴코를 사적인 만찬에도 수차례 초대했고 북한의 천연기념물인 풍산개를 선물로 주기도 했다.
덴코가 김 위원장을 북한에서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2009년 만찬 때였으며, 1년 전인 2008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유증으로 다리를 절면서도 포도주와 위스키를 여러 잔 마셨고 농담을 던지며 웃었다고 회고했다.
아이돌 가수 출신인 덴코는 1976년부터 일본의 유명 마술사인 히키타 덴코(引田天功) 밑에서 마술을 전수받았다. 이력과 가족 사항 등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사진 = 히키다 덴코 블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