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 SK부회장 세번째 검찰 출두
2011-12-22 유성용 기자
22일 오후 1시50분께 서초동 중앙지검청사로 나온 최 부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최 부회장을 상대로 최태원 SK그룹 회장 진술과 어긋나는 부분을 추궁하는 한편, 투자금 횡령에 관한 사실관계를 확정할 방침이다.
최 부회장은 SK그룹 18개 계열사들이 창업투자사 베넥스인베스트먼트(이하 베넥스)에 투자한 2천800억원 중 992억원을 전용하는 과정을 사실상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베넥스 자금 220억원을 H저축은행에 예금하고 이를 담보로 그의 명의로 221억원을 대출받도록 김준홍씨에게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최 부회장이 차명 보유한 비상장 주식 6천500여주를 액면가의 700배인 주당 350만원에 사들이도록 김준홍씨에게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번 조사를 마친 뒤 최 회장 형제의 사법처리 방향과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