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살' 광동쌍화탕, '국민보약' 위상 우뚝
2011-12-27 조영곤 기자
지난 1975년 발매된 이래 ‘국민 보약’으로 자리 잡은 광동쌍화탕이 올해로 출시 36년을 맞았다.
광동쌍화탕은 광동제약이 1975년 '방약합편'에 나온 쌍화탕 처방을 근거로 제조한 제품으로 비슷한 시기에 첫 선을 보였던 승용차 ‘포니’나 ‘남산 타워’, 조미료 ‘다시다’, ‘농심라면’ 등과 같이 오랜 세월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베스트셀러 의약품으로 자리를 지켜왔다.
쌍화(雙和)탕이라는 이름은 부족한 기를 빠르게 보충해주는 ‘황기건중탕’에 혈을 보하는 기본 처방인 ‘사물탕’을 더해 기와 혈을 동시에 보한다는 데에서 유래했다. '동의보감'에서도 쌍화탕이 정신과 육체가 피곤하고 기와 혈이 상했을 때나 중병 뒤에 기가 부족해졌을 때 사용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때문에 쌍화탕은 그동안 피로회복과 기혈의 손상, 과로, 병후 등에 친근하게 사용됐다. 즉, 인체가 허약한 상태 혹은 체질상 약점을 보강해주는 보약의 일종으로 자리잡았다.
일선 약사들은 “쌍화탕은 평상시에도 꾸준하게 찾는 대표적인 제품이지만 겨울로 접어드는 환절기 이후에는수요가 확 늘어나는 양상을 보인다”며 “일반 서민들에게 추위로부터 건강을 지켜주는 대표적인 자양강장제”라고 말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발매초기 ‘보약을 겸한 광동 쌍화탕-피로회복, 완전한 자양강장제’라는 광고 카피로 소개돼 많은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졌다”면서 “이후 엄격한 원료선별과 품질관리를 기반으로 우황청심원과 함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전했다.
▲광동 쌍화탕 초기 제품 사진. 1975년 발매된 이래 '국민 보약'으로 자리잡아 올해로 36년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