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학생 자살, 교장 직위해제, 대구시 학교폭력·자살 예방교육 강화
2011-12-23 박기오기자
대구 중학생 자살로 교장 직위해제
대구시교육청은 23일 최근 대구 모 중학교 2학년 A군의 자살 사건과 관련해 해당 중학교의 이사회는 교장을 직위해제키로 결정했다.
해당 중학교의 학교법인 이사회는 교장의 학생 지도에 대한 과실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데 대한 책임을 물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으로 해당 학교측은 전교생들을 상대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측정을 위한 심리검사를 벌여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상담가를 초빙해 상담치료에 나섰다.
또 오는 26일 심리학 교수를 중심으로 한 대책협의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학생 상담계획을 세우고 학교 폭력과 자살 예방교육을 강화키로 했다.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과 관련해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대구지역 전 학생을 상대로 폭력, 괴롭힘 등에 대한 실태 파악에 나서는 한편, 학생 정서·행동발달 선별검사와 다양한 신고시스템을 구축, 학교 안팎의 폭력을 뿌리뽑는 한편 신고에 따른 보복행위에 대해서는 사법당국과 협조, 엄중 처벌키로 했다.
또 학생들의 인성교육 강화를 위한 교육활동과 학생 지도·보호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은 지난 20일 중학생 A군이 친구들의 왕따를 이기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사진-연합뉴스, 해당기사내용과 관련없음)